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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빛사랑안과 라섹 수술 후기

by 행복과자유(Happiness-Freedom)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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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촌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빛사랑안과'에서 라섹 수술을 했습니다. 라섹 수술을 한지 거의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라섹 수술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지만, 처음 라섹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었습니다. 여러 수술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억을 되살려 신촌 빛사랑안과 라섹 수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라섹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라섹 수술 전

신촌 빛사랑안과는 신촌역 1번 출구 방향으로 올라오시면 바로 오른쪽 건물 2층에 있습니다. 건물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바로 옆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주차 시 안과에서 2시간 주차비용을 지원해준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대백화점 어플을 사용해서 받은 2시간 무료 주차권을 사용했습니다. 혹시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셔서 현대백화점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2022.07.25 - [분류 전체보기] - 현대백화점 2시간 무료 주차 팁

 

신촌 빛사랑안과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라서인지 대기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대기 없이 바로 문진표를 받아서 작성했습니다. 문진표 작성 후 검사실로 가서 검사를 시작합니다. 검사 시간은 1시간 넘게 걸렸던 거 같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의사분과 상담을 진행합니다. 저의 경우 중증도 근시였고, 각막 두께 520 ~ 550mm 정도가 수술하기 적합한 두께인데, 535mm라서 적합하다고 하셨습니다. 나머지 검사 결과도 적합해서 바로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분께서 상담 마지막에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은 안심이 됐습니다.

 

이후 실장님이 '아미리스 레드 라섹'과 수술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결론적으로, 라식과 스마일라식 보다 라섹이 훨씬 안전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무통 M라섹', '올 레이저', '웨이브 프런트' 이렇게 3가지를 선택했고, 수술 비용 상담 후 바로 결제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인 추천 할인을 받았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인이 수술받았던 비용과 비슷한 가격대로 할인해주는 것 같습니다. 수술 비용 결제 후 수술 책임 보증서를 받고, 라섹 수술 동의서를 작성한 후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라섹 수술 과정

수술실에 들어간 후 소지품과 마스크를 바구니에 넣고 수술 가운을 입었습니다. 본인 확인 후 수술대 위에 누워서 대기했습니다. 수술실 내부가 춥고 어두워서 대기하는 동안 긴장이 됐습니다. 수술대에 누워서 5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의사분이 들어오시고, 저의 시력 상태를 간호사분이 브리핑합니다. 본격적으로 수술이 시작되고, 먼저 왼쪽 눈부터 수술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오른쪽 눈을 가리는데, 한쪽 눈씩 하는 건 줄 몰라서 당황했습니다. 눈을 왼쪽으로 바라보라고 한 뒤, 눈꺼풀을 집게로 잡아서 눈을 감지 못하게 합니다. 기계가 가까이 다가와서 레이저를 쏘는데, 오징어 타는 냄새 같은 게 엄청나게 났습니다. 레이저를 쏠 때 혹여나 잘못될까 봐 눈을 최대한 안 감으려고 안감힘을 썼습니다. 30초가 지나면 옆에서 간호사분이 5초 카운트다운을 해줍니다. 레이저가 끝나면 차가운 물 같은 게 눈으로 들어오는데, 눈앞이 360도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고 계속 눈을 감지 말라고 합니다. 다 끝나면 눈꺼풀 집게를 빼고 다시 눈을 감으라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반대쪽 오른쪽 눈을 똑같이 수술합니다. 한번 해봤다고 익숙했지만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술이 모두 끝나면 주사실에서 엉덩이 주사를 놔줍니다. 마지막으로 의사분과 상담까지 마치면 모든 수술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라섹 수술 후 당일

수술이 끝나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안약을 받았습니다. 총 3가지의 안약을 받았습니다. 인공 눈물, 항생제 안약, 소염제 안약 이렇게 3가지를 받았습니다. 각각 안약을 넣는 기간이나 시간은 안과에서 준 안내서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눈이 뿌옇고 자외선 때문에 빛을 최대한 차단해야 해서 앞이 잘 안 보입니다.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이 필요합니다. 수술 직후라서 마취가 안 풀려서인지 아프진 않았지만 오징어 타는 냄새는 계속해서 나는 거 같았습니다.

 

2시간 후부터는 눈이 너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시로 인공 눈물을 넣었습니다. 눈이 너무 건조해서 5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계속 넣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빛을 차단하고 하루 종일 눈만 감고 있었습니다. 밤에도 눈이 건조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잠을 제대로 자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는 2시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서 인공 눈물을 넣었습니다. 수술 후 첫날은 자다가 인공 눈물 넣고, 다시 자고 이렇게 반복하다가 끝났습니다.

 

 

라섹 수술 후 2일 ~ 4일 차

2일 차,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너무 아팠습니다. 무통 라섹이란 말은 수술 당일까지만 적용되는 거 같습니다. 이때는 라섹 수술을 후회할 정도로 너무 아팠습니다. 눈을 감아도 아프고, 뜨고 있어도 아팠습니다. 지금부터는 인공 눈물과 항생제, 소염제 안약을 꼬박꼬박 넣는 것만이 살길이었습니다. 얼음찜질을 하면 고통이 조금 덜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10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인공 눈물을 계속 넣었습니다. 저녁때쯤 돼서야 조금 괜찮아진 느낌이었습니다.

 

3일 차는 확실히 전날보다 나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어제처럼 계속 아픈 느낌은 없었지만 가끔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공 눈물은 20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넣었습니다. 앞은 여전히 잘 안보였습니다. 멀리 있는 건 그나마 보이는데 가까이 있는 건 안보입니다. 의사분과 상담했을 때 일반적으로 3일 차에 아픈 사람이 많이 있다고 했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이제 눈이 덜 아파오면서 슬슬 심심해지기 시작하는데, 라디오나 팟캐스트,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 밀리의 서재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한번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팟캐스트보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듣는 게 더 재밌고 시간도 잘 갔습니다.

 

 ☞ 2022.06.02 - [분류 전체보기] - '밀리의 서재(Millie)' 어플 4개월 간의 사용 후기

 

4일 차는 훨씬 나아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력이 조금 올라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멀쩡해져서 핸드폰을 밝기를 최대한 낮춰서 조금씩 보기도 했습니다. 수술 후부터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계속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밖에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점점 시간이 안 가고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약국에서 인공 눈물을 4통을 받았었는데, 4일 차에 3통을 썼습니다. 수술 일주일 후에 검진을 받으러 다시 안과에 가야 하는데, 그때 인공 눈물을 많이 받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검진을 받고 난 후 알게 된 거지만, 안과에서 주는 인공 눈물은 처방전이 있어야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1인 당 받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안과에서도 4통만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촌 빛사랑안과 라섹 수술 과정부터 수술 후 4일 차 후기까지 작성해봤습니다. 지금은 라섹 수술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안경을 안 써도 앞이 잘 보이는 게 신기하고, 라섹 수술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라섹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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